1편에서 계속
축소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능선을 올라 가는 우리딸 폼은 제법인데
또 다시 등장하는 그림같은 테크길 날씬한 우리아들 모델같은 포즈 한번 취해보고
기차레일 같이 길게 늘어진 테크길위에
민망한듯 잡아본 두손 위로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고
초등4년 딸 초등6년 아들
우리 블로그 시그널 하나 메달아 놓고
고추잠자리 살포시 내려 앉은 자리엔 추억만을 남겨놓고
또 다시 하늘을 비행 하는 고추잠자리 따라 측백나무 조림지역을 통과 한다
눈 이라도 내린듯 하얗게 보이는 황석산을
조망하며 걷는 길엔 봉우리 봉우리 마다 뭉게 구름 걸렸다
이곳부터는 둘레길 같은 아름다운 산길로 걸어간다
언제 걸어도 흙길이 최고야
길지않는 산길을 빠져나와 옛날 도로따라 내려오면
농월정으로 가는 표시길에 우리 블로그 시그널 하나 달아 놓고
응접실 같이 셋팅되어 있는 자연석 의자에 앉아
조각같은 예술품들이 널려 있는 강을 바라보니 어느새 농월정이 눈앞이 구나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예술품 같은 바위들이 즐비한 강가에는
농월정이 숲속에서 그 모습을 살며시 드러내고
농월정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각종 동물들의 조각이 전시 되어있다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 였으면 얼마나 좋으랴
돼지 두마리 잡아 타고 집으로 가는꿈인데 ㅋㅋ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농월정 이곳까지만 걷고 마는것 같다 그래서 일까?
농월정서 부터 안의면으로 이어지는 길 안내표시목이 보이지 않는다
다리건너 갔다가 아니라 다시돌아와 헤메다가 에이 모르겠다 무조건 안의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오겠지 하고 내려가는데 저만치 한쪽 모퉁이에 표시목이 보인다 휴~ 우 다행이다
안의면 까지 2구간을 탐방하는 사람은
한팀도 없고 이구간 탐방객은 우리뿐인가 하노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들이 낭만을 더해가는
가을의 둑방길에 이름모를 들꽃들이 마중을 나오는 길을 걷는다
마을 이름이 특이한 안내목 앞에서 익살스러운 표정한번 짓고
철지난 소나무숲 공원에는 나무다리 만 휑하니 홀로 남아 그 운치를 더해 준다
발음이 어려워서 잘 읽지도 못하겠다
황금으로 물든 들판길 끝나는 지점에는 넝쿨로 장식한 대문이 있다
분위기 좋은 작은 나무다리고 있고
선비들이 노닐었다는 선비길에 마지막 정자 구로정 앞에서 표식하나 남겨보고
코스모스는 역시 시골길에 피어야 제맛이다
그런데 요즘은 축제다 뭐다해서 무더기로 한곳에 피어나게 하니
그런 곳에선 코스모스 피어있는 시골길의 낭만과 추억은 없다
코스모스 산들거리는 시골길 저 끝에는
여행의 종점을 알리는 오리숲 표시목이 방향을 잡아주고
잘 꾸며진 오리숲을 지나
안의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건너편 길옆으로
이름모를 비석들의 사열을 받으며 다리건너 광풍루로 가고있다
오늘 여행의 마지막종점 광풍루앞이다
거연정 출발 이곳까지 약10km 쯤 될려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가을을 느끼며 자연이 빚은 예술품들 감상하며 선비가 된듯한 기분으로 풍류도 즐겨가며
온가족이 행복한 마음으로 걸어본 선비길에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며 오늘의 여행이야기를 접는다 끝.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지곡들려 사과구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