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7일 토요일 내고향 산청 보암산 산행 이야기를 시작한다
예전에는 부암산이였는데 2002년 산청군의 요청으로 보암산이라 바꿨다나.?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걷는 우리는 남들처럼 감암산 황매산 모산재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우리는 엄두도 못내보고 보암산과 수리봉만 갔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그리고 황매산, 모산재, 감암산은 이미 다 등정을 하였다.
님들처럼 하루만에 다 걷는 것이 아니라
황매산, 모산재, 감암산 따로따로 구분하여 하나씩 하나씩 탐험을 한다
산청군 신등면 장천리 이교마을 뒤로 이어지는 도길 따라 오르면
보암산 산행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입구에서 조금만 오르면 두갈래 길의 이정표가 있다
앞으로 바로 가는 길과 왼쪽으로 가는길 중 왼쪽 길을 따라 올라야 하며
정상에서 하산할때는 골짜기따라 하산 하는 길이므로 주변 볼거리가 없다
능선길에 올라서자 산행길의 즐거움과 피로를 잊게해주는
주변 풍광과 암릉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쁠것없는 산행길은 능선 중간쯤 바위에서 점심먹고 쉬엇다 간다.
제2 손항저수지가 새로이 준공되었다.,. 길도 새롭게 산쪽으로 생겨나고
예전에는 제1 저수지위에 지금의 제2저수지 저자리에 천내 계곡이라하여 유명한
계곡이었는데 이제는 제2 저수지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그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는다
오늘도 봄날의 불청객 황사가 온 산을 뒤덮었다
항매산과 모산재 감암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 풍광을 사진에 담고 있는 아들
연두색 나뭇잎들이 물들어가는 봄 날의 산행은
마음을 푸른시절 그때로 되돌려 놓은듯하여 마냥 즐겁기만 하다
보암산 정상 얼마남지 않은 능선길에는
도깨비뿔 같이 생긴 바위들이 삐딱하게 자리 하고
고래 주둥아리 처럼 생긴 바위위에 아들과 함께 걸터앉아
먼산 바라보며 산행의추억을 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노라면
어느새 부암산 정상이다. 카메라 앞에 사람들이 있어 부끄러워
정상세레머니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발걸음은 오늘의 목적지 수리봉으로 향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수리봉 너머로
황매산과 감암산 모산재 가 한눈에 들어온다
보암산에서 수리봉 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한 구간이지만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어 신나는 코스라 힘든줄 모르고 즐겁게 가는 구간이다
수리봉 가는길에 뒤돌아본 보암산 정상
시루떡 처럼 차곡차곡 틀어박흰 암릉들이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해준다
수리봉으로 가는 이곳 암릉구간은 오늘 산행 최고의 백미를 보여주는 코스 이다
다소 험한 구간이지만 스릴과 짜릿함을 느낄수 있는
아찔한 구간이라 즐거움을 만끼하며 신나게 오른다
가족 쎌프사진 바람이 엄청쎄게 불어서 겨우 찍었네
자기보다 수십 수백배는 넘어 보이는 저큰 덩치를
가뿐하게 받치고 있는 고임돌의 역할에 대하여 새삼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수리봉 정상 이정표는 이곳에 설치되어있는데
정상은 감암산 방향으로 조금더 가야 된다
수리봉 정상은 이렇게 크다란 바위가 차지하고 있다
수리봉 정상을 차지한 바위위에 앉아보고
정상 세레머니 인데 이곳은 정상이 아니라 수리봉 뒷편이다
영화 플래툰의 마지막 장면을 연출해본 것인데
뽀족한 바위에 무릅이 너무 아파서 식겁했다 그래서 폼이 영 아니다
수리봉에서 까불고 놀다가 다시 보암산으로 돌아간다
다시 돌아와서 사람들 때문에 하지못한
정상 기념 세레미니를 다시 한번 날려보고
셀프놀이도 한번 해보고 정상에서 바로 밑으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
이곳에서 우리는 처음 시작한 이교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큰바위의 기를 온몸으로 받아 느끼며
충만한 마음으로 기를 받아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ㅋㅋ
이곳이 옛전에 절터였다는데 누가와서 도를 닦고 갔는지 그 흔적만이 남아있다
바위밑에 얇은 동굴에서 샘물이 나오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서 더러워서 먹을수가 없었다.
이것으로 내고향 보암산 산행 이야기는 끝을 맺고 내일이 어버이날이라 고향집에 들렸다가
거제 집으로 향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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